독과점 스포츠의 장벽을 허물다

명품  골프선수  박세리

박세리가 LPGA 투어에 데뷔해서 첫 승과 두 번째  승을 거둔 대회는 1998 시즌 두번째 메이저 대회인 LPGA 챔피언십과 세번째 메이저인 US 여자 오픈 이었다.

메이저대회 우승은 일반 투어 대회 10승과도 바꾸지 않는다고 할 정도로 가치가 크다.  루키로서 첫 우승을 메이저 대회에서 장식한 것은 1988년 리셀로케 노이만(스웨덴 당시 21세)의 US 여자오픈 우승이후 10년 만의 일이었고,  데뷔 첫 해 메이저 정복은 낸시 로페즈와 베시롤스를 포함해서 사상 네번째였다.

메이저대회 최연소 우승 기록도 박세리의몫이었다.  당시 20세 7개월20일의 나이였던 박세리는 한해 전 미굴프로골프(PGA) 투어 첫 메이저인 마스터스에서 우승했던 타이거 우즈 에 앞서 남녀 통틀어 메이져 대회 최연소 챔피언으로 기록되었다.

당시 미국인 대부분은 한국이라는 나라에 골프장이 있는지도 모르던 때에 한국 선수가 쟁쟁한 골퍼들을 제치고 우승컵을 안았으니 그들에겐 믿을 수 없는 일이기도 했다.

미국의 주요 언론부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미국 전역에 대회를 생중계한 CBS는 “박세리가 20세의 어린 나이에도 공격적인 플레이로 우승, 세계 여자 골프계의 강자로 떠올랐다.”고 전했다.

유명한 티칭 프로 데이비드 레드베터는  한국의 국민적 영웅이 된 박세리는 LPGA 에 본격 출전한 첫해에 톱 골퍼 대열에 올라섰다 “동양에서 온 별”, 또는 “여자 타이거 우즈”라고 표하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국의 분위기는 더 열광적 이었다.  1997년말 이후 국제통화기금 (IMF)에서 구제 금융을 받는 우울한 분위기에 젖어 있던 국민들은 다시 한번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박세리로부터 얻을 수 있었다.

사실 그때까지만해도 골프는 제한된 부류에서만 할 수 있는 귀족 스포츠이자 미국과 유럽의 선진국가 선수들  그것도 백인들이 독차지해온  ‘독과점’ 스포츠로 인식되고 있었다, 거런 배타적인 영역에서 일궈낸 박세리의 성과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손오공티비

“독과점 스포츠의 장벽을 허물다”에 대한 2개의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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