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세를 유지하라.
바둑에서는 정확한 수읽기 혹은 형세판단을 하고 두는 수가 아닌 상대의 기선을 제압하듯 자신감으로 두는 수가 있다.
예를 들자면 싸움을 걸기위한 수, 공격의 흐름을 계속 이어가는 수, 상대를 도발하는 수 등이 있다.
이를 통해 당장의 실리를 챙기기 보다는 상대를 위축 시키고 상대의 마음을 혼란케 함으로써 심리적으로 유리한 고지에 올라서기 위함이다.
스포츠 종목 중 축구의 경우에는 초반 강한 몸싸움으로 상대를 움추려들게 하는 경우가 있다. 특히 수비수들이 상대 공격수가 공을 치고 들어올때 강한 몸싸움으로 기를 죽이고자 하는 경우가 있다.
농구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사람들은 한번 몸싸움을 하고 나면 그 때의 충격이 뇌리에 남아 본능적으로 피하게 되는 경우가 있는 것을 노리는 것이다. 실제로 이 전술은 잘 통한다.
기세상 두는 수는 상대와의 심리전을 위해 필요하기도 하지만 무엇 보다도 자신감을 표현하며 그것을 유지하는 의미도 있다. 손오공티비
골프에서도 이러한 기세가 필요하다. 우선 당당한 모습을 유지한다. 가슴을 펴고 활기차게 걸으며 단호하게 말하고 주저하지 않는다. 실수에도 의연한 모습을 보인다.
자신이 오너일 때는 상대로부터 오너의 권리를 지킨다. 가끔은 상대가 알면서도 먼저 치려 드는 경우가 있다.
매홀 그대로 두었다간 상대의 기세에 밀리는 수가 있다. 내 권리를 다시는 넘보지 못하도록 상대의 티를 뽑게 하는 과감한 응징이 필요한 것이다.
골프 카트에 탈 때는 앞자리를 선점한다. 골퍼들은 으레 자신의 실력을 평가절하하면서 뒷자리를 찾는 경향이 있다.손오공TV
페어웨이를 걸을 때는 가장 앞서 걷고, 그린에도 가장 먼저 올라가라. 실시간스포츠중계를 통해 보면 특히 여자선수들의 경우 시원시원한 걸음걸이로 마치 먼저 그린에 올라 가기위해 빨리 걷는 것처럼 보일 때도 있다. 상대 선수의 뒤를 따라가는 것은 기세에 좋지 않은 이유가 아닐까
무엇이든 먼저 할 때 상대로부터의 영향을 최소화 할 수 있는 것이다. 나중에 하는 사람은먼저 한 사람의 결과에 영향을 받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기세는 경기를 유리하게 끌고 가는 힘이다. 기세가 꺾인다면 오히려 자신이 경기에 끌려가게 된다. 모든 스포츠에서 기세를 유지하는 것도 실력이다.
더 잘하고자 하는 생각이 들 때 위기가 찾아오곤 한다.
골프의 경우 라운드 중 위기 상황이라 하면 보통 트러블 샷 또는 타수를 잃을 처지에 있는 상황을 떠올리기 마련이다.
벙커에 빠졌을 때, 러프로 공이 나갔을 때, OB 났을 때,벌타를 받고 드롭 플레이를 해야할 때 등 이러한 상황은 표면적으로 드러난 위기 상황이다.
이렇게 눈에 보이는 위기상황이 있는가 하면 눈네 보이지 않는 위기 상황도 있다. 바로 골퍼가 ‘ 더 잘하고자 하는 마음’ 이 들 때이다.
가령 베스트 스코어를 기록할 수 있다는 생각, 다른 누군가에게 잘 보여야 겠다는 생각, 반드시 버디를 쳐야 겠다는 생각 이러한 생각들이 평상심을 잃게 만드는 경우가 많다.
다른 스포츠 종목 중 축구의 경우 과도한 의욕이 파울을 유발하고, 퇴장 당하여 팀의 패배에 결정적인 요인을 제공하기도 하고, 배구선수의 경우 무리한 점프로 착지시 중심을 잃고 상대 코트로 넘어져 포인트를 잃는 경우도 있다.
강한 의욕은 긍정적인 에너지를 만들어 내는 좋은 것이다. 하지만 과도한 의욕은 실수를 부르게 되어있다.
모든 스포츠는 결국 얼마나 자신의 멘탈을 유지 하면서 최선을 다할 수 있느냐에 승패가 달려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손오공티비